삼성전자, 연간 매출 200조원 시대 열었다…3분기 연속 최고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8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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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은 29조..전년비 85.8%↑
작년 4분기 매출 56조-영업익 8조8천억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작년 1년 동안의 영업이익도 29조 원을 넘겨 30조 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개정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56조 원, 영업이익은 8조8000억 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3분기(매출 52조1800억 원, 영업이익 8조600억 원)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매출 55조5530억 원, 영업이익 8조4358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4000여억 원, 영업이익은 3000여억 원 각각 많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영업이익은 9.2%,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영업이익은 88.8%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50조 원-영업이익 8조 원'도 달성했다.

4분기에 다시 최대실적을 경신한데 따라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500억 원, 영업이익 29조1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금까지의 양 부문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에는 매출은 2011년 165조 원, 영업이익은 2010년 17조3000억 원이 최대였다.

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85.8% 늘어났다.

특히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국내 기업이 1년 동안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 16조2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2012년에 20조 원을 달성하느냐가 작년 초 업계의 관심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30조 원에 육박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여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휴대전화 사업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는 휴대전화 사업이 포함된 IT모바일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57%, 영업이익의 69%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사업도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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