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박근혜]‘고금회’지고 ‘서금회’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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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이덕훈-전병윤 등 금융권 포진 서강대 인맥 요직 차지할 가능성 높아

서강대 출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자 금융계의 서강대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공기업과 오너십이 뚜렷하지 않은 금융회사의 인사는 정권에 따라 특정 지역이나 학교 출신이 약진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 때는 부산상고 출신이, 현 정권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중용됐다.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중에서는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이 눈에 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민유성 티스톤 회장과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등 거물급 인사가 많아서다.

민 회장은 서강대 금융인맥 중 가장 유명한 금융계 인사로 꼽힌다. 민 회장은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하다 현 정부 들어 KDB산업은행장을 거쳐 KDB산은금융그룹 회장까지 역임했다.

사모펀드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인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은 서강대 출신 금융인맥의 ‘좌장’격이다. 서강대 경제학과 총동문회를 발족시켜 스스로 초대 회장을 맡는 등 금융계의 서강대 동문들을 결집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시중은행과 증권, 자산운용 및 자문사, 보험사, 금융 유관기관에 근무하는 서강대 출신 동문 모임인 ‘서강대금융인회(서금회)’도 꾸준히 모임을 갖고 결속을 다지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서강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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