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7∼12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성장동력을 유지하려면 품질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반기별로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7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 등을 보고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총 판매대수는 올해 11월 말까지 651만 대로 지난해 동기(598만 대) 대비 8.7%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 판매대수인 700만 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올해 해외시장 여건이 매우 어려웠는데도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성과는 해외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해외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품질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판매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 딜러 양성 등 판매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내년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전 부문에서 만전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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