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전체 식료품비의 절반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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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증가로 외식 늘어 작년 46%… 가공식품비중 25%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들이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외식비가 전체 식료품비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9일 펴낸 ‘식품 수급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식료품비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6%였다. 1990년 이전에 20% 수준이던 외식비 비중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03년 44.0%, 2007년 45.2%로 증가했다.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의 비중도 2003년 23.6%에서 지난해 25.4%로 높아졌다. 반면 육류 생선 채소 등 손질이 필요한 신선식품의 비중은 같은 기간 32.4%에서 28.0%로 크게 낮아졌다. 외식비가 늘면서 소득에 따른 식료품 소비 격차도 벌어졌다. 소득계층별 식품 소비를 보면 지난해 상위 40%의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은 81만9000원으로 하위 40%(46만2000원)의 1.8배 수준이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외식비#식료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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