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임대수익 보장·배후수요 든든… 오피스텔 투자전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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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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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수익 내세운 수익형 부동산


‘확정수익 보장’ 조건을 내세운 상가 및 오피스텔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확정수익 보장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지역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공실도 늘어나면서 확정수익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 임대수익 선 보장해 투자자 관심

확정수익 보장은 건설사들이 분양 이후 일정기간 계약자에게 미리 정해놓은 임대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뜻이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도 월 임대료에 해당하는 돈을 건설사가 지급해준다.

대우건설은 서울 지하철 5, 8호선 환승역인 강동구 천호역 부근에 35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인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입주 뒤 2년간 투자금액에 따라 월 75만∼85만 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천호동에 오피스텔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분당신도시에서도 1590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선착순 150실을 대상으로 1000만 원을 지급한다. 이는 입주 전 20개월 간 매달 50만 원의 수익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파라다이스 글로벌건설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역시 선착순 100실에 한해 입주 뒤 2년간 연 8%의 임대수익을 보장한다.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가까워 외국인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희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부산 광안리 센텀프리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입주 뒤 1년간 매월 60만 원을 지급한다. 조망이 뛰어나고 콘퍼런스룸, 북카페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 배후수요 확인은 필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사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라 해도 부동산 불황이 워낙 심각한 만큼 배후 수요를 꼼꼼히 확인하는 일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오피스텔 인근에 산업단지나 대형 업무지구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은 잠재 세입자가 많은 데다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고 각종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양하고 있는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는 단지 인근에 SK C&C, NHN, KT본사 등 대기업이 여러 곳 있다. 2015년 완공되는 66만 m²의 판교테크노밸리와도 가깝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300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16만 명에 이르는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라는 점도 매력이다. 서울 강남역까지 1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공급하는 ‘청계 푸르지오시티’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에 한양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이 있고 한양대병원, 동대문시장, 경동시장, 장안평중고차시장도 가깝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지난해 9월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을 통해 광화문, 강남 등으로도 이동하기 수월하다.

경동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서 ‘광교 경동 해피리움’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235개 기업이 입주를 앞둔 광교테크노밸리, CJ통합연구소, 씨게이트 R&D센터 등의 산업단지가 있다. 이외에도 2016년 준공 예정인 경기도청, 경기대, 아주대 등 공공기관과 교육시설도 있어 9만 명 이상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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