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투자를 늘리고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자.”
2일 열린 창립 46주년 행사에서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생과 나눔이 필수 요소라며 동반성장과 나눔 활동을 강조했다.
효성은 최근 ‘함께 일하는 재단’과 사회적 기업 9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기업들을 중간 점검한 뒤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간담회 등을 열어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나아가 이 같은 경영컨설팅 제공 과정 및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도 제작, 배포함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경영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 사업장에서는 지역사회에 최적화된 1사 1촌, 1사 1하천, 1사 1산 등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 울산, 구미, 언양 등 주요 사업장에서는 인근 농가와 자매결연을 통한 ‘1사 1촌’ 지역활동을 벌인다. △잡초 제거, 모내기, 비닐하우스 설치 등을 돕는 ‘일손 돕기’ △농가에서 생산한 쌀, 배 등의 농산물을 임직원들이 구매해 판로(販路)를 넓혀주는 ‘농산물 구매’ △마을 내 홀몸 노인 등 1인 가구의 전기시설이나 집을 복구해주는 ‘마을환경 개선활동’ △산, 하천에 대한 정기적 ‘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 구미, 창원 공장에서는 주변 학교 및 학생들과 연계해 방과 후 학습활동이나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어 지역사회 교육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2004년부터 창원시 내동에 있는 내동초등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월에는 8명의 임직원이 일일 교사로 참가해 ‘비행기 날개의 비밀’을 주제로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실험 위주의 과학학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금전을 기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기업 사회공헌방식의 변화도 이끌고 있다. 효성은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토대에서 사회적 에코 시스템(CSE)을 창조함으로써 시민사회,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효과적인 사회모델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한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블루 챌린저’와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 원정대’ ‘함께 일하는 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이 좋은 예다.
효성은 최근 6·25 참전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새로 단장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참전용사 19만여 명의 평균 연령이 80대 이상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이들의 편안한 노후를 돕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경남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캠페인’을 지원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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