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5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6000억 대 매출을 돌파한 노스페이스가 업계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측은 “신생 브랜드의 추격에도 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기울이면서 9년 연속 누렸던 업계 1위 지위를 올해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199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매년 20∼30%대의 매출 신장을 이뤄왔다. 1990년대 1000억 원 대였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12년 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스페이스의 기본 정신은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브랜드’다. 이에 맞춰 자연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노스페이스는 ‘다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내놓으면서 기술이 집합된 테크니컬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웃도어 정신과 기술력을 담아 자연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핵심 정신이다.
특히 국내에서 직접 기획, 개발한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은 노스페이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무겁고 딱딱하고 둔한 기존 등산화의 단점을 극복하고 가벼움, 유연함, 추진력을 장점으로 내걸었다.
또 겨울 시즌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 하이킹 DYM100’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면서 베스트셀러 등극을 예견케 하고 있다. ‘다이나믹 하이킹 DYM100’은 등산화 밑창의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하고 창을 이중으로 분리해 무게를 줄인 초경량 등산화. 중·장거리 겨울 산행에 적합하도록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로 제작됐다.
탄성력 좋은 파일론 소재의 중창(미드솔)과 노스페이스가 개발한 밑창(아웃솔)을 사용해 지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준다. 보행시 움직임에 따라 발등 부위가 부드럽게 접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 블루, 레드, 그레이, 브라운색이 있으며 가격은 24만 원.
한편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룩을 ‘등산 패션’이 아닌 ‘시티 패션’으로 진화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이에 맞춰 지난해 기능성과 패션을 결합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을 열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캠핑 트레킹 여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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