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S 혁신상’ 석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4일 03시 00분


TV-태블릿PC-스마트폰 등… 삼성 27개-LG 10개제품 수상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전자제품이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선정한 ‘CES 2013 혁신상’을 휩쓸었다. 한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12일(현지 시간) CEA와 ID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개, LG전자는 10개의 제품이 이 상을 받았다. 중견 가전회사인 모뉴엘과 모뉴엘의 자회사인 잘만테크의 제품 7개도 같은 상을 받았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이 평가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CES 혁신상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출품된 제품을 대상으로 CEA와 IDSA가 기술, 디자인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중 TV 6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각 4개, 모니터 3개, 홈시어터 2개, PC 2개, 오븐 2개와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투명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전구 각 1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부품 중에서는 D램(2개)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마이크로 SD카드가 수상했다.

특히 85인치 울트라 고화질(HD) TV는 800만 화소의 선명한 화질, 얼굴인식과 같은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TV용 카메라가 호평을 받아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출시된 지 5달 만에 세계에서 3000만 대가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S3’,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0.1’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LG전자는 TV 4개,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2개와 휴대전화, 생활가전, 통합 홈 시스템, 홈시어터 스피커 각 1개가 같은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84인치 울트라 HD TV는 비디오디스플레이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함께 TV 분야에서는 한국 제품이 세계 최대 강자임을 각인시킨 것이다.

모뉴엘은 5개, 잘만테크는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모뉴엘의 ‘터치테이블 PC’는 식당, 카페 등에서 고객이 테이블 화면을 터치하면 주문과 계산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청각장애인의 주변 상황이나 소리 등의 정보를 화면과 진동을 통해 보호자, 병원, 소방서 등에 전달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식물용 스마트 커뮤니케이터, 스마트 홈 서버 공기 청정기, 스마트 가드정수기 등도 상을 받았다.

잘만테크는 전자제품의 온도를 식힐 수 있는 부품인 액체 쿨러, ‘CI 워터 쿨러’와 소음과 진동이 없는 팬리스 쿨러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전자#미국가전협회#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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