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글-삼성, 폰 보안실태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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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초기화해도 개인정보 쉽게 복원’ 보도 파장
SKT “중고폰 유통실태 파악”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은 초기화해도 손쉽게 개인정보를 복원할 수 있다는 동아일보의 단독보도를 계기로 구글 미국 본사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인 삼성전자도 자사 스마트폰의 보안에 문제가 없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본보 10월 31일자 A1면…안드로이드폰, 초기화해도 개인정보 안 지워진다
▶본보 10월 31일자 A8면…중고폰 개인정보 유출 피해 최소화 하려면

구글코리아는 31일 “초기화 작업으로도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는 이번 보도와 관련된 정보 일체를 본사에 전달했다”며 “내부적으로 원인을 파악한 뒤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기기가 아니라) OS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를 대상으로 복원 테스트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중고 스마트폰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 역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의 중고 스마트폰 불법 유통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중고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고파는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안내하며 △데이터를 완전 삭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KT도 스마트폰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분실 스마트폰#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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