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이룬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내건 모토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 △그린 환경 활동 △임직원 사랑 나눔 등 3가지 실천전략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22개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올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축을 크게 3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농어촌 지역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지속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18개를 만들었다. 농어촌 지역의 인재를 지원하는 ‘희망 스쿨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미래인재에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를 펼친다. 초등학생 때는 농어촌 방학교실, 중고등학생에게는 멘토링,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 보육도우미 채용 △지구촌 쉼터 무료 급식 봉사 등도 농어촌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로는 aT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과 연관된 특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상생·나눔 정례직거래장터’가 대표적이다. 농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유통망 개선을 도모하면서 판매이익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이다. 또 aT센터 대회의실을 농업인과 저소득층 부부를 위한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사이버거래소를 만들어 사회적기업의 판매망 다각화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aT가 운영하고 있는 화훼공판장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꽃가게 창업을 지원하고 aT 산하 농식품유통교육원과 연계해 특성화고교 학생 교육 사업도 벌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 인재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동반성장’이다. 올해에는 경북대 등 전국 권역별로 4, 5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내년에는 10개 대학으로 늘릴 방침이다. MOU를 체결한 대학의 학생들에게는 국내외 인턴프로그램과 방학 아르바이트 기회가 제공된다. 또 aT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지역인재 할당 비율을 점차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20% 수준이던 이 비율은 내년에 3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K-Food 지원센터)’는 식품 관련 중소기업에 경영, 수출마케팅, 자금 지원 등과 관련한 컨설팅서비스를 해준다. 농촌진흥청 등과 네트워크도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폭넓은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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