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동영상으로 소셜 라이브 네트워크 시대 열 것”

  • 동아일보

김진식 유스트림코리아 대표

“실시간 동영상으로 세계인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소셜 라이브 네트워크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진식 유스트림코리아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이용자를 위해 기존 사이트(www.ustream.tv)를 라이브 포털 형태로 개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스트림은 2007년 3월 설립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700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며 유튜브에 버금가는 동영상 서비스로 떠올랐고 3월에는 KT와 합작해 유스트림코리아를 만들었다. 한류(韓流)의 부상과 KT의 탄탄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유스트림코리아는 사이트 개편을 통해 화제의 라이브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영상을 보면서 다른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게 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한 댓글 작성 기능도 추가했다.

김 대표는 “4일 열린 싸이의 서울광장 콘서트 중계는 146개국에서 볼 만큼 인기였다”며 “200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절대 다운되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유스트림코리아는 한류 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유통하기 위해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와 함께 음악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엔 ‘유스트림스튜디오’를 열어 중소업체들의 콘텐츠 제작과 배포를 돕기로 했다.

KT는 이날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동영상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리미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원식 KT G&E부문 본부장은 “콘텐츠의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유스트림 콘텐츠를 즐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유스트림코리아#김진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