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LG가 시장 이끌 실행방안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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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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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보고회 앞두고 경영진에 강조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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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내년 사업계획에 시장을 선도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이달 말부터 한 달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차례로 만나 올해의 사업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직접 점검하는 업적보고회를 갖는다.

구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원 세미나를 열어 “시장을 선도하는 실행방안을 더욱 강조하고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철저한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각오는 단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9월 말 임원 세미나에서 화두(話頭)로 꺼낸 시장 선도와 실행방안을 이날 다시 언급하며 경영진들을 다그쳤다. 그는 “시장 선도기업 만들기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하겠다”며 “임원들이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 선도 상품을 만드는 것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문화와 시장 선도기업에 어울리는 보상 경쟁력을 반드시 갖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임원은 “9월에 이어 또 한 차례 임원 세미나를 열어 사업계획 수립의 구체적 방안을 재차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긴장감과 위기감이 크다는 의미”라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사업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31일 LG이노텍, LG실트론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진행되는 업적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요구를 계열사에 직접 전달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각 계열사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12월 말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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