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1마리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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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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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주일간 30% 할인판매… 국내산 생물, 외국산 냉동보다 싸

제철을 맞은 고등어 값이 1년 전보다 30%가량 떨어졌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국내산 가격이 수입산보다 싸졌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고등어(상등급) 10kg들이 한 상자의 평균 도매가격은 2만746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1% 하락했다. 소매가격도 내렸다. 23일 롯데마트에서 생물 고등어는 1년 전보다 40.0% 싼 1마리(400g)당 2700원에 팔렸다.

국내산 생물 고등어가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보다 더 싸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롯데마트에서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는 1마리(500g)에 3700원이었다. 100g당 가격을 따지면 국내산이 675원으로 노르웨이산보다 65원(8.8%) 싼 셈이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작년엔 할당관세가 적용돼 수입 고등어 특대 1마리 가격이 약 3200원으로 국내산보다 30%가량 쌌지만 최근 가격이 역전됐다”며 “제주 먼 바다에서 좋은 품질의 고등어가 많이 잡혀 고등어 가격은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말 전국을 덮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고등어의 먹잇감이 풍부해진 데다 수온이 올라 고등어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25일부터 1주일 동안 250g 내외 중량의 생물 고등어 1마리를 시세보다 30% 싼 900원에 파는 행사를 연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고등어#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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