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전 사장 “전기요금 내년엔 현실화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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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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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11일 “내년에는 전력가격이 거의 현실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요금 인상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현실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전력 판매가격이 생산단가보다 낮은 상황이 5년째 지속되는데 올해 이 부분을 정부와 많이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 10%대 인상을 주장하다 8월 평균 4.9% 인상에 머물렀지만 연말에 다시 요금 인상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올해 다시 전기요금을 올리진 않겠다”고 공언해 연내 재인상은 힘들어졌다.

한편 김 사장은 10일 한전 내부 경영보고에서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하면 올해 적자가 5700억 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흑자라는 과일을 여러분에게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전기요금 인상 외에 유가 하락 및 환율 요인으로 원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들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한전#김중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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