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0개업종 기상도… 정보통신-기계 ‘구름조금’… 조선 ‘비’

  • 동아일보

車 호전, 기계-정유 악화… ‘맑음’ 전망은 하나도 없어

국내 주요 업종의 4분기(10∼12월) 경기도 썩 좋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2년 4분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맑음’으로 전망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정보통신·기계·석유화학·섬유·자동차 등 5개 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정유·의류·건설 등 4개 업종은 ‘흐림’, 조선은 ‘비’로 예보했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을 뜻한다.

3분기(7∼9월)와 비교할 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계와 정유 업종의 기상 여건이 1계단 악화했다. 반면 개별소비세 인하 및 파업 후유증 회복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과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기대되는 건설 업종은 각각 1계단씩 나아졌다.

자동차 업종은 3분기에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기상도가 ‘흐림’이었으나 조업을 정상화함에 따라 4분기에는 ‘구름조금’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신차 출시(K3) 효과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 업종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스마트TV 등의 수요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특허분쟁과 외국 업체와의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4분기#산업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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