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후준비지수 53.3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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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퇴자 가구 3700곳 조사

25∼59세 연령대의 가구주들은 은퇴 이후 생활비로 매달 235만 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반면 실제 준비한 노후자금은 월 109만 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직업 중에서는 자영업자의 은퇴 준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노후준비지수로 살펴본 한국인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5∼59세 비은퇴자가 가구주인 3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3.3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지수는 조사대상 가구의 금융자산, 연금액 등을 고려한 재무준비지수 60%와 건강, 사회적 관계, 심리적 안정을 반영한 비재무준비지수 40%를 합산해 산출한다.

특히 재무 조건만을 반영한 재무준비지수는 46.3점으로 노후자금 준비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가구 중에서도 유자녀 가구(40.3)가 무자녀 가구(55.7)에 비해 15.4포인트 낮았다. 자녀의 양육, 교육, 결혼 등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가구주 직업에 따라서는 공무원 가구의 재무준비지수가 68.2로 가장 높았다. 기능직 가구는 48.2, 자영업 가구는 34.5에 그쳤다.

하지만 비은퇴자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35.4%에 불과했다. 특히 20대 28.7%, 30대 30.1%, 40대 33.4%로 나이가 적을수록 노후 준비율이 낮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노후자금#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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