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춥고 길어요”… 다운재킷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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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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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호조 기대감… 신제품 조기출시 잇따라

휠라 ‘골드다운 재킷’
휠라 ‘골드다운 재킷’
올겨울이 예년보다 길고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웃도어 및 패션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단가가 높아 겨울철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 다운재킷 판매량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이를 겨냥해 일찌감치 방한성을 강화한 신제품들을 예년보다 일찍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다운재킷을 출시한 휠라는 예년보다 2∼3주 이른 7월 말부터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휠라의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 ‘골드다운 재킷’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최고 품질 제품임을 인증한 ‘엑설런트 골드다운’ 인증 마크와 친환경적으로 생산, 수집한 털을 사용한 제품임을 증명하는 ‘EQ(에코퀄리티)’ 마크를 획득한 제품. 최고급 충전재인 시베리아산 다운(오리털·거위털)을 사용해 기존 헝가리산보다 보온력을 20% 이상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뒤늦게 찾아온 추위 탓에 초경량 슬림다운을 대표 상품으로 밀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파 예보에 맞춰 헤비다운 제품을 곧바로 내놓는 업체도 늘고 있다.

K2는 초겨울부터 한겨울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헤비다운 구성비를 전체 다운재킷 물량의 70%까지 확대했다. K2의 ‘마조람2’는 방풍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한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한 다운재킷으로 열 차단 안감처리로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방풍 기능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강화한 헤비다운 재킷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아이더의 ‘울란’ 윈드스토퍼 다운재킷은 올해 디자인과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마찰이 잦은 어깨와 소매 부분에 내구성이 뛰어난 원단을 덧대고, 가로 지퍼를 추가해 수납공간도 넓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아웃도어#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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