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로 정유-석유화학 최대 수혜”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증권가 분석… IT-車업종도 혜택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로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3차 양적완화는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을 염두에 둔 무기한 정책”이라며 “글로벌 화학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과거 1, 2차 양적완화 때를 살펴보면 3차 양적완화 이후에 제품시황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학업종지수가 코스피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등 주가가 이미 조정된 점도 화학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김태희, 이채호 연구원 역시 “1, 2차 양적완화 이후 3개월간 국제유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두바이 유가가 2차 양적완화 이후 배럴당 124달러까지 상승했고 이 영향으로 정유업종이 6개월간 코스피 평균보다 24.7%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도 주요 수혜주로 꼽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번 양적완화 발표 이후 경기 민감주가 방어주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며 “경쟁력 개선으로 성장이 이어지는 IT, 자동차 업종과 신흥시장 경기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주택경기 회복 및 고용시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며 “컨테이너 화물은 주택경기와 관련된 화물의 비중이 높아 컨테이너 해운업체의 영업실적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양적완화#혜택 업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