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있으면 카드는 필요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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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직불결제 연내 도입

이르면 올해 안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대체할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선보인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전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 없이 전화번호만 불러주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어도 통장 잔액 안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도입된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결제방식은 바코드 방식과 비밀번호 입력방식 두 가지다. 바코드방식은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아 자신이 보유한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생성된다. 이를 바코드 입력기에 읽히면 직불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 있다. 비밀번호 입력방식은 먼저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때 등록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이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빠져나간다.

어떤 방식이든 이 서비스의 큰 장점은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데 있다.

현재 금융당국과 전자금융업체는 결제가능금액의 한도를 두고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안상 이유로 결제가능금액을 30만 원으로 설정했지만 전자금융업체들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면 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10년 전인 2002년 SK텔레콤의 ‘모네타’부터 시작됐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 모두 실패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스마트폰#전자직불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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