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재건축… 알짜 10곳에 눈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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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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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1390채 하반기 분양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된 데다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져들면서 재건축사업으로 도심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개포주공1단지, 둔촌 주공 등이 소형 의무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비계획안이 반려되는 등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단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입주 직후에도 살기 편하다. 이런 장점을 갖춘 재건축 아파트가 각종 규제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올 9월 이후 주택 재건축을 통해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는 수도권에서 총 10곳, 1390채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곳 1478채보다 88채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은 택지가 부족해 입지가 좋은 곳에서 신규 주택 공급이 힘든 만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달부터 서울에서 재건축으로 공급될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 지역에 주목해 볼 만하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대치청실’은 강남 노른자위에 위치해 관심이 뜨겁다. 59∼151m² 총 1608채 중 59∼84m² 122채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 신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국대부고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논현e편한세상’은 56∼113m² 총 376채 중 49채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선 선릉역이 걸어서 4분인 역세권 단지로 9호선 2단계 구간이 2014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진다.

현대산업개발이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2구역을 재건축하는 ‘아이파크’도 전용면적 84∼112m² 총 167채 중 108채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다.

하반기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재건축으로 공급될 단지 중에서는 서울로 가기 쉽고 교통 여건이 좋은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경신연립을 재건축하는 ‘도농 센트레빌’은 59∼114m²(전용면적 기준), 모두 457채 중 282채를 10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은 2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남양주 나들목을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외곽 순환도로 등으로 진입하기가 수월해 서울시내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서희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마음주택 등을 재건축해 공급할 ‘서희스타힐스’는 59∼84m² 총 389채 중 100채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재건축#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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