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오르며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3포인트(1.56%) 오른 1,95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약 5000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00억 원과 65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8.75%), 운수창고(3.02%), 전기전자(2.42%), 증권(2.38%). 건설업(2.18%) 등이 크게 올랐고 음식료품과 화학, 기계, 전기가스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8000원(3.03%) 오른 12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NHN(4.72%), 현대중공업(3.38%), 삼성생명(2.66%), KB금융(2.23%)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69.07포인트(0.52%)오르며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기 부양책과 더불어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을 밝혔을 때와 같은 증시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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