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 일자리 56%는 생계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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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임진 연구위원 보고서… 비정규직 불안정 고용 대부분

올해 상반기(1∼6월) 생긴 일자리 중 절반은 불안정한 생계형 일자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펴낸 ‘최근 고용과 경기상황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늘어난 45만 개 일자리 중 경제성장에 힘입어 생긴 신규 일자리는 20만 개”라며 “나머지 25만 개는 여성과 중·고령층 등 고용 취약계층이 일자리 찾기에 적극 뛰어들면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계형 일자리는 단기 근로 혹은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 등이 대부분이다. 경기 변동에 따라 언제든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셈이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돼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고용 위축이 눈에 띄게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취업자 수는 경기침체와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이지만 취업자는 올 2분기 1.8% 늘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생계형 일자리#연구위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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