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에 4.5베이… 오피스텔에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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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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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고 새롭게… 고급화 경쟁 후끈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고, 더 새롭게.’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상품 고급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천정고를 높이고,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을 늘리고, 중소형 아파트라도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등 공간 차별화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시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는 84m²(전용면적 기준)짜리 아파트에 알파룸을 마련했다. 주부들의 개인 공간으로 주방 바로 옆에 마련돼 취미활동 공간이나 서재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 모아미래도’는 거실 폭을 4.8m로 넓게 설계해 눈길을 끈다. 주방에는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최대 5.4m² 크기의 대형 팬트리(붙박이형 수납창고)도 배치했다.

KCC건설의 ‘동탄2 KCC스위첸’은 4.5베이(Bay) 설계를 적용했다. 베이는 앞 발코니에 접해 있는 방과 거실의 수를 말한다. 4.5베이 설계는 방 3개와 거실에 알파룸을 배치한 것이다. 앞 발코니에 실내공간이 많이 있어 그만큼 실내가 밝고, 환기에도 유리하다.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필요에 따라 방을 넓게 쓰거나 두 개로 나눠 쓸 수 있도록 무량판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기둥에 연결되어 건축물의 하중을 지탱하고 보를 넣지 않고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한 형태다. 집 안에서 벽을 허물거나 세우는 일이 편하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84m²A타입은 현관에 들어서면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해 부엌과 거실로 갈 수 있는 두 갈래 통로를 설치했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의 발코니와 같은 테라스를 설치하는 등 평면 고급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짓는 오피스텔 ‘더 로프트’ 일부에 6.4m²의 테라스를 설치했다. 2015년 8월 준공 예정인 대우건설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도 200실 중 104실에 5.4∼25m²의 테라스가 조성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오피스텔#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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