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복층형 오피스텔 10년 만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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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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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형 오피스텔이 10여 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2년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의 오피스텔 층고(層高) 제한 이후 한동안 가라앉았던 복층형 오피스텔 시장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도권에서만 2000여 실이 공급되며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복층형 오피스텔의 최대 장점은 ‘높은 활용도’다. 천장을 높인 다락방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해 공간이 커 보일 뿐 아니라 서재나 작업실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같은 값에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복층형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자 역시 임대 여건이 좋은 복층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다. 최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에 분양한 유타워오피스텔은 광교신도시 최초로 복층형으로 공급되며 384실 전체가 조기 마감됐다.

복층형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도 주의사항은 있다. 우선 복층공사 시기다. 입주 후에 복층 공사를 한다면 계약자가 불법 구조변경 문제를 떠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계약 전 층고 확인은 필수다. 천장 높이가 최소 3.5m 이상 되어야 일반적인 복층 구조가 가능하다.

주변에 공급된 일반형과 복층형 오피스텔의 임대시세 차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복층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임대시세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이 밖에 복층 구조의 최대 단점인 계단 설치 시 발생하는 면적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위주로 복층형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되고 있다. 국제신탁에서는 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에 위치한 ‘야탑역 시티타워’를 분양한다. 2013년 11월 준공되며 분양가격은 m²당 212만 원 수준. 지상 4∼10층에 복층형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복층이 전용면적 8.0∼8.5m²다.

신세계건설이 광교신도시에 짓고 있는 ‘더 로프트’는 전용면적 16.91∼20.65m²로 층고가 최고 3.8m에 달해 복층 활용이 가능하다.

굿모닝건설은 인천 남구 학익동에서 복층 구조 오피스텔 ‘굿모닝타워’ 90실(전용면적 38.38∼48.96m²)을 분양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수원시 중동의 소형 복층 오피스텔 ‘해피니스프리빌’,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풍산이림리치안’ 등이 최근 분양하는 주요 복층형 오피스텔로 꼽힌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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