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시름, 소주로 잊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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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 1.15% 증가… 성인 한명당 43.3병 마셔

불황의 그늘이 짙었던 올해 상반기(1∼6월) 대표적인 서민 주종인 소주 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22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16억9025만 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7105만 병보다 1.15% 늘어났다. 이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3900만 명으로 잡았을 때 한 명당 43.3병씩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소주가 가장 서민적인 주류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8억9891만 병을 출고해 시장점유율 47.3%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시장점유율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오른 15.2%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좋은데이’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13.5%를 차지한 무학이었다. ‘참소주’의 금복주(7.8%), ‘잎새주’의 보해양조(5.6%), ‘C1(시원)’의 대선주조(3.7%), ‘O2(오투)그린’의 선양(3.3%)이 그 뒤를 이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소주#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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