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는 ‘선애빌’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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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16시 25분


“이곳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말이 통하는 수백 명의 가족이 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고 걱정해 주는 엄청난 ‘빽’이다. 내가 아플 때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기꺼이 돈을 내 주고, 나의 꿈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힘을 보태 준다. 나의 아이와 그들의 아이가 구분 없이 한 울타리 내에서 형제로 자란다. 이대로라면 지구상에서 우리가 공유하지 못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과 미래를 공유하고 싶다.” (‘이런 대가족을 보셨나요?” 중에서)

이는 신간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의 본문에도 인용된 구절로, ‘함께’하는 삶에 흠뻑 빠진 생태공동체 선애빌 주민의 이야기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쳐 직장에 다녀도 돈은 모이지 않고, 수백 명의 SNS 친구가 있어도 외로움에 휩싸여 자살까지 시도하며, 생명경시사상의 만연으로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다. 이렇게 흉흉한 세상 가운데 이 책은 ‘생태공동체’라는 낯선 단어로 현실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가 말하는 생태공동체란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근본 원리로 삼는 공동체로, 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주거와 생업, 놀이와 예술, 육아와 교육 등을 함께 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특히 이 책은 단기간에 생태공동체를 만든 마을 '선애빌'을 예로 들며 마을 사람들의 생태적인 삶과 함께 교육, 문화, 영성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인이 뉴욕에서 한국문화에 기반을 두고 생태공동체적인 삶을 사는 이야기를 비롯해, 40대 가장이 직장을 떠나 대안적인 교육과 삶을 실천하는 사연, 제주 생태마을 가꾸기에 모든 것을 바친 비즈니스맨의 인생 고백 등 평범한 삶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출판 관계자는 “이 책을 통해 생태공동체가 왜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현대사회의 제반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반드시 전문적이거나 낯선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삶의 형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행복한 세상을 향해 용기 있는 도전을 시도한 선애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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