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규모 ‘봉이 김선달 펀드’ 만든다

  • 동아일보

수자원公-삼성물산 등 참여… 아시아워터펀드 10월 조성

이르면 10월경 아시아 물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워터펀드(AWF)’가 조성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국제금융공사(IFC)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민관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등 4곳은 각각 300억 원가량을 출자해 1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은 올해 초 전담팀을 구성하고, 최근 IFC의 투자 예비실사도 마쳤다. 워터펀드는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하수도 및 산업용수 관련 시설 건설공사나 해수담수화 사업, 수자원 재이용 관련 사업에 투자된다. 현재 유력한 투자 1호 사업은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추진하는 상수도 건설사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13일 12조 원 규모의 통합물관리사업을 추진 중인 태국으로 국내 업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출국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를 겪은 뒤 짜오프라야 강 등 25개 주요 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국제 입찰을 준비 중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아시아워터펀드#물 시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