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온라인 쇼핑몰들이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팝업스토어(일정 기간 이벤트성으로 운영하는 임시매장)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디자인프리마켓과 손잡고 10∼16일 부천 중동점 유플렉스 1층 매장에서 ‘100억 마켓’을 개최한다.
이 백화점은 온라인 쇼핑족들에게 인지도 높은 남성의류, 잡화,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는 ‘100억 마켓’을 매월 정기적으로 연다. ‘100억 마켓’은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거두고 있거나 회원 수가 50만 명이 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는 뜻이다.
처음 열리는 ‘100억 마켓’에는 자본금 300만 원으로 시작해 매출 3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여성의류 쇼핑몰 ‘난닝구’와 로맨틱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의류 쇼핑몰 ‘리본타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20, 30대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원피스와 티셔츠 등이 1만∼4만 원대에 판매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쇼핑몰할인권, 슬리퍼, BB크림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백화점 측은 경쟁력 있는 쇼핑몰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100억 마켓’을 백화점 정식 입점을 위한 인큐베이션 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참가업체 중 고객 선호도와 매출을 평가해 향후 입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과 손잡고 공동마케팅을 벌여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소셜 오프라인 마켓’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과 디자인프리마켓은 4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신진 디자이너와 젊은 예술가들이 창작한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아트커머스 형식의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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