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터키 FTA 기본협정 정식 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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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장관 “내년 공식발효 노력”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은 1일(현지 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터키의 인구는 7370만 명으로 유럽에서 2번째 규모다.

이번 서명으로 터키는 한국이 9번째로 FTA 정식 서명을 한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FTA를 맺은 곳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인도, 미국, 유럽연합(EU), 페루 등이다.

박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터키 FTA는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를 제도적으로 묶어주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교역이 2, 3년 안에 100억 달러, 나아가 200억 달러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 비준을 거쳐 적어도 내년 1월 1일에는 공식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을라얀 장관은 “한국과의 FTA는 터키가 맺은 FTA 중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라며 “FTA 체결 이후 무역 규모와 현지 한국 기업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박 본부장은 파루크 첼리크 터키 노동사회보장부 장관과 사회보장협정에도 서명했다. 이 협정으로 터키에 체류하는 한국 근로자들은 최대 5년간 터키의 사회보험 가입 의무가 면제된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한-터키 FTA#공식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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