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中企의 요람, 서울 상암동에 둥지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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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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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DMC 타워’ 준공… 유망 벤처-지원시설 입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감격에 북받친 목소리로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감격에 북받친 목소리로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장차 세계로 뻗어나갈 중소기업들의 요람이 될 ‘중소기업 DMC 타워’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 지 꼭 30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김기문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원장 등과 중소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MC 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5541m²의 터에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들어선 DMC 타워는 정보기술(IT), 미디어 등 벤처산업 기반이 취약한 서울 서북부 지역의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력 있는 첨단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 DMC 타워의 준공이 먼 훗날의 꿈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현실로 실현된 것을 보니 가슴 벅차고 감격스럽다”며 “신설 협동조합과 벤처·창업기업을 도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게 DMC 타워 준공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터를 사들이고 건축비를 대기에는 재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는 정부와 국회, 업계를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제품 생산, 연구개발(R&D), 교육·지원시설 등을 한자리에 모은 중소기업 지원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덕에 정부로부터 113억 원의 재정지원을 얻고 터도 3.3m²당 조성원가인 440만 원 수준으로 살 수 있었다. 기업은행은 총사업비 1258억 원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600억 원을 장기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했고,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각각 250억 원과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건물에는 디지털미디어, IT, 문화 콘텐츠, 녹색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와 관련한 기술을 가진 유망 중소·벤처기업 50여 곳과 지원시설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중소기업#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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