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임대사업자들이 임대용으로 등록한 주택 27만4587채를 분석한 결과 60m²(전용면적 기준)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의 85.6%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임대 주택 10채 중 9채가량이 소형인 셈이다. 면적별로 보면 40m² 이하가 12만2902채(4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60m²가 11만2262채(40.9%)였다.
소형 선호 현상은 전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역 내 임대주택 중 60m² 이하 비율이 91.1%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경기는 각각 82.5%와 83.7%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지방에서는 충북(94.4%) 강원(93.5%) 경북(92.5%) 등지에서 90% 이상이나 됐다.
한편 주택임대사업자는 지난해 말 현재 3만932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임대용으로 등록된 주택도 27만4587채나 됐다.
수도권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오피스텔의 임대주택 등록 허용 등 정부가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일련의 규제 완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소액이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임대주택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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