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베트남, 호주, 페루 등 해외 가입자도 71개 지역에 7천 4백명 넘어
-고려사이버대학교, 지난 4월 다문화캠페인 Phase2 론칭하며 캠페인 확대
[전남 담양군 여성회관 컴퓨터실에서 온라인 한국어 강의 이용법을 경청하는 결혼이민자들]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정착을 돕기 위해 시작된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 캠페인’이 수강생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가입자(7/5일 기준 100,213명) 중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페루 등 해외 71개 국가 708개 도시에서 공부하는 수강생도 7,451명이 넘어 언어와 문화 학습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다문화 공동체의 장이 되고 있다.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cyberkorea.ac.kr)를 통해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첫 인연을 맺었던 미즈노 지에코(41세, 경북 영천시 화남면) 씨는 여기서 한국어 고급과정까지 모두 마스터한 뒤 현재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에 재학 중이다. 한국에 시집 온지 13년째인 지에코 씨는 고려사이버대에서 정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어 교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캠페인은 이주여성의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에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대학 교육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사이버대는 지난 4월, 2007년 2월부터 5년간 진행해온 캠페인의 Phase2 론칭행사를 개최하며 이주여성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기존 캠페인을 넘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머니나라 언어 교육(이중언어교육)’과 이주여성 대상 전문가 교육(케어기빙 전문가, 외국어지도사 등), 전 국민 대상 다문화 교양 교육으로 캠페인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현재 정부 중앙 부처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다문화 사업과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전시행정에 그치는 등 많은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을 기반으로 지역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국내외 10만 이상의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한 고려사이버대 다문화캠페인은 단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고려사이버대학교 김중순 총장은 “온라인 교육기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려사이버대가 해낸 것”이라며 “온라인이 아니었다면 전국에 산재한 다문화가정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최초 다문화 캠페인을 시작한 고려사이버대 다문화캠페인은 현재 18개 단체(보건복지부, 포스코, KERIS, 정보화마을 등)와 MOU를 체결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다문화캠페인(The First Phase)’의 성과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 등 7개 국어로 개발된 한국어 8단계(한국어입문,1,2,3,4,5,6,7)와 한국문화 강의를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포스코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0만 213명의 구성원들이 가입하여 수강, 지금도 해외 71개 국가 708개 도시에서 7,451명의 외국인이 이 콘텐츠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16만 명 중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지장이 없는 6만여 명의 중국국적 동포를 제외하면 전체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이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다. 현재까지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은 1만 3천3백여 명에 달하며,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이 콘텐츠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에도 보급하고 있다.
2011학년도부터 결혼 이민여성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장학혜택(고려사이버대학교 신입학 시 2년간 수업료 50% 장학)을 제공한 결과 지난 3월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제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학교에 입학했다. 현재 총 35명이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전액 장학생은 미즈노 지에코(실용외국어학과) 외 4명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에 동시 출간된 김중순 총장의 영문저서 \'Voices of Foreign Brides: The Roots and Development of Multiculturalism in Korea\']학문적 성과로는 고려사이버대 총장이자 저명한 인류학자인 김중순 총장의 영문저서 'Voices of Foreign Brides: The Roots and Development of Multiculturalism in Korea'가 3개국(미국, 영국, 캐나다)에 동시 출간됐다. 이 책은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다문화주의’에 대한 역사적 뿌리를 고찰하고 우리의 문화적인 전통과 유산이 다문화 사회 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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