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휴가지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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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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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휴가 마케팅’
해수욕장에 ATM 설치… 환전 우대에 경품도 푸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금융회사들이 ‘휴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1000원의 수수료라도 아끼려는 ‘알뜰 휴(休)테크족’을 위해 주요 은행들은 트럭 등을 개조한 이동점포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위한 환전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 해변에도 ATM 마련

KB국민은행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속초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첨단 이동점포 ‘KB모바일스타’를 차린다. ‘KB모바일스타’는 차량을 개조한 점포로 위성 송수신 장비는 물론이고 자체 발전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도 일반 영업점과 똑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직원도 팀장 팀원 운전사 청경 등 총 4명이어서 일반 점포와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 ‘우리이동점포’를 만든다. 17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우리이동점포’ 역시 ‘KB모바일스타’와 마찬가지로 위성 송수신 장비, 자체 발전설비, 발광다이오드(LED) 화면 및 스피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반 점포와 달리 주말인 토, 일요일에도 업무가 가능해 피서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강원 망상해수욕장에, 부산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이동점포를 꾸린다. 부산은행의 이동점포는 장애인 리프트 시설이 있어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환전 및 무료 우편엽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 환전 이벤트도 풍성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8월 말까지 외화 환전 고객들에게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최대 8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300달러 이상을 환전 및 송금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첨해 52명에게 유럽왕복 항공권도 증정한다.

농협은행은 대학생들의 해외여행을 위한 ‘채움 글로벌 체크카드’도 내놨다. 외화 현금 인출 때 최고 1달러 할인,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최고 30% 할인, 해외 온라인 쇼핑몰 최고 10% 할인, 인터넷 외화 송금 때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도 8월 말까지 외환은행에서 환전하는 고객들에게는 통화별로 최고 7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한다. 이 기간에 해외여행 증빙서류를 제출하거나 자동이체 신청 및 환전 등 외환 거래를 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세상구경 외화여행적금’도 판매한다.

부산은행은 8월 말까지 해외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달러화, 엔화, 유로화는 최대 80%까지 위안화, 호주달러 등 기타 통화는 5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또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 가운데서 추첨해 300만 원권 해외여행 상품권, 아이패드, 자전거, 5만 원권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환전 송금 이벤트를 실시하는 대구은행은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영국 파운드화 구입 고객에게 별도의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은행#휴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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