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일자리 300개 감소… 시간제 직원 월급 15~20%↓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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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에도 강제휴무 부작용

대형마트뿐 아니라 대기업슈퍼마켓(SSM)에서도 강제휴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슈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영업 규제를 시작하기 전인 2월 말에 비해 5월 말 300여 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21일 발표했다. 매출이 줄자 신규 채용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 시간제 계약직 직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6.5시간으로 짧아지면서 월급은 17만∼23만 원(15∼20%) 줄었다. 영업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인력을 유지하다 보니 직원들이 ‘잡 셰어링’을 하게 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심야근무 직원들을 주간근무로 전환해 줬지만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일할 때 받는 심야근무 수당(기본급의 50%)이 없어지면서 월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점포당 협력사원이 1명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약 1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일요일(24일) 대형마트 ‘빅3’ 점포 368개 중 75.8%인 279개가 문을 닫는다. 이달 둘째 주 일요일(10일)보다 문 닫는 점포가 9개 늘었다. 이마트는 144개 중 101개, 홈플러스는 129개 중 109개, 롯데마트는 95개 중 69개가 휴무한다. 토요일(23일)엔 제주와 충남 서산 당진 논산시에 있는 대형마트 3사의 9개 매장이 휴무다.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 ‘빅4’는 24일 1087개 매장 중 75.3%인 819개가 문을 닫는다. 23일엔 GS수퍼마켓 당진점, 송악점, 논산점만 영업을 하지 않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롯데슈퍼#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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