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주 가스전 지분 3658억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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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사상 최대규모 자원개발
추가 지분취득 옵션도 확보

SK그룹이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사업에 나섰다.

SK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SK E&S 문덕규 대표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크리거 서부호주 대표, 호주 산토스의 데이비드 녹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억1000만 달러(약 3658억 원) 규모의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지분을 사들였다”고 이날 밝혔다. 호주 다윈 시 북서부 300km 해상에 있는 이 가스전의 면적은 서울의 2배인 약 1300km²에 이른다.

SK는 바로사-칼디타 광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노코필립스(60.0%)와 산토스(40.0%)의 지분 중 일부를 취득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이 계약으로 SK와 코노코필립스는 37.5%의 지분을, 산토스는 25.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SK는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되면 추가로 12.0%의 지분을 취득해 모두 49.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SK의 투자 규모는 최대 5억2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SK 측은 “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외자원개발 강화 방침에 따라 동남아,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광구 직접투자, 자원개발회사 인수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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