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K패드’ 소비자 불만 직접 해결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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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불량-액정 울렁임… 엔스퍼트-KT 서로 떠넘겨
집단 분쟁조정 절차 시작

한국소비자원이 중소기업인 엔스퍼트와 이동통신사인 KT가 함께 만든 태블릿PC ‘K패드’의 소비자 불만을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양사가 K패드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7일 K패드 소비자들이 “K패드를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고 구매 금액도 돌려받게 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K패드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2.2 업데이트가 여러 달 지연됐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불량 및 액정 울렁임 현상이 심해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K패드를 2년 약정으로 구입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정 절차에 따라 보상을 받으려면 다음 달 8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www.kca.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제품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부모가 미성년자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K패드는 2010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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