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SK텔레콤, 상생 전담부서 통해 파트너 기업과 꾸준한 동반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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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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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통신업계 최초로 2003년 파트너 기업들과의 동반성장 활동 전담부서를 설립해 상생(相生)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초창기 부서 명칭은 BR(Business Relation)팀이었지만 지금은 실제 활동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상생협력팀’으로 변경했다.

SK텔레콤은 2008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구매심의위원회를 운영해 계약을 체결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등의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왔다.

또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 파트너에게 상을 주는 파트너스 데이와 1000명이 참석해 SK텔레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교류하는 BR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활동으로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상생활동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협력사들을 교육하는 ‘비즈 파트너 경쟁력 제고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2005년부터 교육기회가 부족한 협력업체의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협력업체들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임직원들의 능력을 키우고 생산성을 올리게 한다는 계획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협력업체 구성원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만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경영 일반이론과 정보통신기술(ICT), 어학,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수강했다.

2006년부터는 오프라인 교육을 위한 SK상생아카데미를 개설해 한 달에 한 차례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거나 미니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12주 동안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동반성장 MBA’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동반성장 MBA 프로그램은 경영학과 인문학, ICT 과정 등 ICT 기업의 리더로서 필요한 다양한 MBA 커리큘럼을 압축해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료 후에는 트렌드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ICT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설립해 협력사들에 재정지원을 받을 기회도 주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100% 현금결제, 조기 대금결제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개발 협력관계’도 추진하고 있다. 파트너 회사와 함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를 파트너 회사에 제공하고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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