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헤모큐 액’ 자발적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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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안전 이유 리콜은 처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는 대웅제약의 철분제인 ‘헤모큐 액’(15mL) 제품의 용기 마개에 문제가 있어 해당 업체가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제품의 병마개를 딸 때 분리된 플라스틱 링이 이탈돼 내용물을 마시다가 플라스틱 링까지 삼킨 소비자 사례를 접수하고 리콜 조치를 권고했다. 플라스틱 링이 목에 걸릴 경우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의약품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상의 문제 때문에 회수 조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처럼 제품 성분에 문제가 없는데도 용기의 안전성 때문에 자발적으로 리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리콜 대상인 ‘헤모큐 액’은 유통기한이 2013년 11월 13일까지인 모든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리콜 대상이면 판매처에서 즉시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웅제약은 약 10만 병이 시중 약국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며 안전한 포장용기로 디자인을 바꾸고 품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의는 대웅제약 소비자상담실(080-550-8308, 9)로 하면 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헤모큐#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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