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5%… 두달째 2%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일 03시 00분


“경제도 봄날”… 4월의 물가-무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에 이어 2%대에 머무르면서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2010년 8월 2.7%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2%대로 내려왔다.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과 석유류 제외)도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에 그쳤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전월 대비 0.5%, 1.5% 상승한 반면 농산물(―2.0%)은 떨어졌다. 대형마트의 할인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가공식품(―0.2%)과 기타 공업제품(―1.0%)의 물가지수도 하락했다. 반면 이사철 영향으로 전세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월세는 3.1% 각각 올랐고 시내버스요금(9.6%) 전철요금(14.0%) 등 공공요금 인상도 이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물가안정 기조가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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