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쌩쌩 잘나가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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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실적에 목표주가 잇단 상향

기아자동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지지부진한 증시 여건을 딛고 관심주로 떠올랐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29일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며 매수를 권했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 11조7900억 원과 영업이익 1조1206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6%, 33.4% 증가한 실적이다.

증권업계는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이 9.5%로 독일 고급차 수준인 10%대에 다가섰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700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실적이 좋은 데다 판매관리비가 줄고 있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 9%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영업이익률의 변수로 환율을 꼽으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만 유지하면 기아차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는 5월부터 연말까지 K3, K9, 뉴 씨드 등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올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기아차는 올 들어 21.44% 올라 27일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 같은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 주도주인 현대자동차의 같은 기간 상승률 22.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기아차#관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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