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중국 시장 전략 차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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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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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그랜드 카니발’을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차종으로 내놨다.

기아차는 23일(현지시간) ‘2012 베이징모터쇼(2012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에서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을 출시했다.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경제성을 추구하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개발됐다.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R 2.2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8.1ℓ/100㎞(중국연비, 복합기준)로 미니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오는 9월부터 중국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이를 통해 판매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국시장에서의 기아차 미니밴 차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과 함께 콘셉트카 ‘트랙스터’도 모터쇼를 통해 중국 최초 선보였다.

지난 2월 ‘2012 시카고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트랙스터’는 3도어 CUV 콘셉트카로 외관 디자인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실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장 4020mm, 전폭 1920mm, 전고 1462mm의 차체 크기를 갖추고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가솔린 2.0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중국 ‘UVO’ 서비스를 최초 공개했으며,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전자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 중국 ‘UVO’는 올해 하반기 중국형 K5에 최초 적용된 후 점차 적용 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UVO’ 서비스는 저렴한 중국 통신요금 체계를 활용한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뛰어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K5 판매 증대는 물론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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