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닭꼬치서 발암물질… 회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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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닭꼬치용 가공식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돼 검역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부산 S식품이 중국 허베이(河北) 성 탕산 포인터-풀린푸드로부터 수입한 ‘숯불 닭고기’에서 1.7∼4.1ppb(ppb는 1000분의 1ppm)의 ‘니트로퓨란’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니트로퓨란은 한때 동물용 의약품으로 쓰이다 암 발생 우려 때문에 금지된 물질로, 사람이 먹으면 식욕 부진, 울렁거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닭고기에 막대를 끼워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만든 이 제품은 겉포장에 한글로 ‘숯불 닭고기’라고 표기돼 있다. 문제의 제품은 올해 2월부터 총 105t이 수입됐는데 이번에 니트로퓨란이 검출된 것은 제조일자가 2월 25, 26일인 39t이다. 당국은 이 가운데 검역장과 수입업체 창고에 보관된 31t을 회수했고, 닭꼬치 판매업소 등으로 유통된 8t은 즉시 회수하도록 수입업체에 지시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니트로퓨란 검출원인 조사를 요구하고,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닭꼬치#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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