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역수지 흑자 16억7000만 달러… 작년의 4분의 1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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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효과… 美수출 늘고
EU지역과 中수출은 줄어

올 1분기 중 한국의 무역수지가 1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1분기 중 수출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349억3000만 달러, 수입은 7.5% 늘어난 1332억6000만 달러였다. 1분기 무역수지 흑자는 1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0억4000만 달러)의 23.7%에 그쳤다.

3월 중 수출은 473억8000만 달러, 수입은 449억3000만 달러로 양쪽 모두 작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 무역수지는 24억5000만 달러 흑자였다.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로 3월 중 대미(對美) 수출액(59억 달러)은 작년 동월 대비 27.7%나 늘었지만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 지역에 대한 수출(43억 달러)은 20.5% 감소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도 경기가 위축돼 대중(對中) 수출규모(110억 달러)가 작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26.7%) 석유제품(8.9%) 수출이 3월 중에도 호조를 보이며 작년 같은 달보다 늘었지만 휴대전화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19.1%), 가전제품(―22.6%), PC(―29.7%), 선박(―28.8%) 등 나머지 품목의 수출은 대부분 감소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FTA#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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