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LH,경기 활성화-일자리 창출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지송 사장
이지송 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출범 3년째를 맞는 올해 ‘공격과 수비 경영의 균형’을 추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재무구조 개선에 치중한 수비적 자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재무상태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공적 역할 수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서민 주거복지와 국가경쟁력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해 주택시장 정상화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월세 안정 등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주택은 지난해 목표(7만7000채)보다 3000채 늘어난 8만 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주택 착공 물량을 지난해보다 8000채 늘어난 7만1000채로 잡았다. 전월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학생 전세임대 1만 채를 포함해 다가구·전세임대 공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과 청년인턴을 각각 500명 채용하고 노인층 일자리 제공과 서민주거 복지 강화를 위해 임대사업 인력도우미로 ‘실버 사원’ 2000명을 채용했다.

국책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시, 혁신도시 기반시설을 적기에 설치해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4대 국가산업단지 조성,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사업,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H는 올해 총 26조 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출범 이후 최대인 14조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 공사 발주는 지난해 대비 2조 원 늘어난 규모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재무안정의 기반을 토대로 공적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사장은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 기근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