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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베이 前 에쓰오일 사장 “난 한국인 이수배… 사우디에 김치 싸갖고 가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27 16:33
2012년 3월 27일 16시 33분
입력
2012-03-27 03:00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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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이 前 에쓰오일 사장 4년 생활 마감하며 눈시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인 이수배’입니다.”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22층 이사회실. 4년간 에쓰오일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다 지난주 퇴임한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전 에쓰오일 사장(51·사진)은 그의 경영성과와 한국 생활을 담은 영상물이 스크린에 흘러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본명과 발음이 비슷한 한국식 이름 ‘이수배’를 평소 즐겨 쓰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외국인 CEO는 한국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듯했다. 기자간담회 도중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한 것도 여러 번이었다.
지난 4년간 수베이 전 사장은 적잖은 성과를 냈다. 2007년 15조2187억 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31조9000억 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정유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크게 높였다. 그는 “조직문화를 가족적이면서도 활기차게 변화시킨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수베이 전 사장은 최근 한국 정부가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데 대해 “결국 (이해 관계자 중) 한쪽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만큼 (정유업계를 포함해) 다 같이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수베이 전 사장은 다음 달 초부터 세계 최대의 정유회사인 사우디의 국영기업 아람코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아람코는 대대적인 혁신을 위해 14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수베이 전 사장은 이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가니탕, 과메기, 전주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우디로 돌아갈 때는 이틀만 안 먹어도 참기 힘든 김치를 싸가지고 갈 겁니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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