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10종 비교… ‘페더’ ‘레온’에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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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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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첫선

소비자들에게 제품별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공개하는 한국판 온라인 컨슈머리포트가 첫선을 보였다.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1호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화 10종을 비교해 코오롱스포츠의 ‘페더’와 블랙야크의 ‘레온’을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아웃도어 용품 상위 5개 업체인 K2,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트렉스타의 등산화 10종(일반용 등산화 5종, 둘레길용 등산화 5종)의 품질 비교 결과를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공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추천 제품과 품질시험 결과, 피해대처 요령, 구매 가이드, 이용 후기로 구성됐다.

코오롱스포츠의 페더는 가격이 23만 원으로 일반 등산화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무게가 569g으로 두 번째로 가벼웠다. 내(耐)마모성, 접착 부위의 강도, 내수성 등이 두루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랙야크의 레온은 무게가 515g으로 일반 등산화 중 가장 가볍고 내마모성과 끈고리 부착 강도, 내수성이 우수했다.

반면 K2의 ‘체이서’와 노스페이스의 ‘니아’는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트렉스타의 ‘블루릿지 하이커’는 바닥창이 상대적으로 빨리 닳아 추천 대상에서 제외했다. 둘레길용 등산화 중에선 추천 제품이 없었다.

품질시험과 함께 진행한 안전성 검사에서는 모든 시험 대상 등산화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컨슈머리포트는 등산화를 구입한 뒤 일어날 수 있는 소비자 피해와 관련한 구제방법도 소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할인행사에서 구매한 등산화도 구입하고 7일 이내에는 언제든 환불받을 수 있으며 무상수리를 받은 뒤에도 등산화에 문제가 있으면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상보증 기한이 지난 등산화도 품질 하자가 발생하면 구입가격의 10∼20%를 보상받을 수 있다. 판매자가 교환이나 환불, 수리를 거부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www.ccn.go.kr)로 피해구제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달에 컨슈머리포트 2호로 유모차 비교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4월에 연금보험 보온병 어린이음료, 5월에 프랜차이즈커피 무선주전자, 6월에 마스크팩 건전지 헤드폰의 비교정보를 공개하는 등 매달 3, 4개 제품의 정보가 스마트컨슈머에 오른다. 공정위는 6월에 전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에는 스마트컨슈머에 소비자가 직접 비교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클릭정보 DIY’ 항목을 만들 예정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소비#컨슈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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