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티브 잡스 창업자 시절 못지않은 ‘좋은 시절’을 이어가고 있다. ‘뉴 아이패드’ 판매액이 지난 주말 애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티브 잡스가 한 번도 시행하지 않은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애플의 주가는 19일 처음으로 600달러(종가 기준)를 돌파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잇단 호재로 지난주 종가보다 2.65% 오른 주당 601.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및 언론과의 전화회의에서 “애플 역사상 지난 주말 사상 최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6일 출시한 뉴 아이패드가 다시 한번 히트를 친 것. 애플은 구체적인 판매 대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주요 언론들은 나흘 동안 300만 대 이상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뉴 아이패드는 16일부터 미국 호주 영국 등지에서 판매됐다. 한국은 다음 주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中작가들 아이튠스상점 저작권 침해 소송
중국의 유명 소설가 등 작가들이 애플이 아이튠스 온라인 상점을 통해 무단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수십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19일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 왕궈하 씨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튠스에서 작가 12명의 59개 작품을 판매하면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베이징 법원에 모두 3건, 총 2300만 위안(약 4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식재산권을 가장 많이 침해하는 국가로 지목돼 온 중국이 오히려 지식재산권의 ‘글로벌 스탠더드(국제적 기준)’로 불리는 미국에 소송을 건 것이다. 왕 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한 작가 중에는 유명 소설가이자 자동차 레이서인 한한(韓寒)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왕 변호사는 “모두 23명의 작가가 95개의 작품이 불법 판매되고 있다며 불만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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