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문업체 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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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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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배율 등 큰폭 감소

경기침체로 분양사업이 바닥을 기면서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주택건설 전문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2010년 현재 건설업체 1만568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주택건설 전문업체 113개사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낼 수 있는 능력)이 2007년 2.4배에서 2010년 1.3배로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이자비용을 겨우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에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은 11.1%에서 6.7%로 크게 떨어졌고 매출액순이익률(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은 6.8%에서 ―2.6%로 추락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이 마이너스로 급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대손상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비(非)건설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327개 업체의 이자보상배율은 2007년 6.9배에서 2010년 4.9배로, 매출액순이익률은 6.5%에서 5.7%로 각각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7%에서 8.0%로 오히려 늘어났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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