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 드라마 열풍이 한국산 장판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TV 드라마를 통해 온돌과 장판 등 한국식 주거문화가 중국, 중동, 서남아시아로 확산되면서 현지에서 한국산 장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19일 “지난해 중국 시장에 PVC 바닥재(장판)를 5100만 달러어치 수출했다”며 “이는 2010년(3600만 달러어치)보다 41.7% 늘어난 금액”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에 중국사업을 시작한 LG하우시스의 PVC 바닥재 연간 중국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 PVC 바닥재 수출도 같은 기간 각각 26.9%, 23.2% 증가했다.
한국식 장판이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자 LG하우시스는 드라마를 통한 한류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9년 ‘미남이시네요’,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시크릿 가든’ ‘신데렐라 언니’, 2011년 ‘로맨스타운’ 등의 TV 드라마에 PVC 바닥재 후원을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한류 바람과 겨울 한파로 한국식 온돌 난방과 장판을 시공하는 주택이 늘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로 의식주와 관련된 한류 열풍이 아시아권으로 확산돼 기업 마케팅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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