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주요 자산의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는 7.3%로 계산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8%, 지방 광역시는 6.5%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 기간 주식은 13.5%, 5년 만기 국채는 5.0%, 3년 만기 회사채가 5.6%, 정기예금은 4.5%였다. 아파트 투자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고려한 최소 적정수익률은 회사채 수익률에 투자 시 발생비용(1%)과 리스크 프리미엄(1%)을 더한 7∼8% 수준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찬호 연구위원은 “이런 조건을 감안할 때 주택의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아파트 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주택 경기도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하반기 이후 거시경제 여건이 호전될 경우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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